[Account Action] 경쟁 유투벳 시장, 다시 기회로 전환되나

2025-05-12최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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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코로나 이후 성수기인 일사분기를 지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었던 경쟁 유투벳 시장이 올해는 예상과 달리 기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에는 위기로 여겨졌던 상황이 반전의 분위기를 띠고 있다.

2월 성수기를 지나 3월에는 국내외 불안정한 요소들 때문에 광고업계, 특히 경쟁 유투벳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전의 흐름이 나타나며 오히려 기회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다만 광고업계 전반의 실적이나 경영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4월, 즉 이사분기의 시작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로는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 시기와 비교할 때 유투벳의 전체 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건당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경향은 중대형 광고주 중심의 경쟁 유투벳가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 건수가 줄어들다 보니 광고회사 입장에서는 특정 회사에만 유투벳가 집중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쟁 유투벳는 대형 광고주와 중소형 광고주를 막론하고, 광고회사 입장에서는 동일한 건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유투벳 건수 감소는 광고업계 전체의 침체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중대형 광고회사를 중심으로 유투벳가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각 회사는 자체적인 전략을 세워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경쟁 유투벳에 참여함으로써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방식으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4월에는 중대형 광고주와 업종이 주를 이루며 유투벳 규모가 다소 커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주요 이슈 품목인 전자화폐거래소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그룹도 두드러진다. 공공기관도 연초 광고계획에 따라 유투벳를 진행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미용의료기기, 타이어 유통 등도 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전, 주류(맥주) 등 전통적인 업종들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광고주는 사전에 유투벳를 공지한 후 연기하거나, 추가 유투벳를 통해 품목별로 나눠 진행하다 보니 매달 유투벳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4월 경쟁 유투벳는 비록 건수는 줄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유투벳 규모의 확대는 앞으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외 정세가 안정된다면 광고업계와 경쟁 유투벳 시장 모두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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