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근무수칙] 9. 시대 읽기 3/3, 온라인 블랙잭 시대

독해력의 시대, 그리고 마케터의 운명.

2025-05-17하인즈 베커 칼럼니스트

[ 매드타임스 하인즈 베커 칼럼니스트]마케터와 크리에이터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덕목 하나.그것은 독해력이다. 시대를 읽고, 흐름을 감지하고, 파고를 예측하는 힘. 나는 이것을 단순한 능력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사실의 시대', '견인의 시대'를 지나, 나는 지금을 '온라인 블랙잭 시대'라 부르고 싶다.분절된 세상, 국경과 담장이 존재하던 세계는 끝났다. 이제 모든 경계가 흐려지고, 언어는 섞이며, 문화는 공존이 아니라 침투가 되고 있다.

이야기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보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다. 이는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국경이 무력해지는’ 온라인 블랙잭 상징이었다. 그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기민당이 60년 만에 정권을 내주었다. 이유는 하나. 그들은 원전을 지지했고, 상대 당은 반대했다. 일본의 참사가 독일 선거를 뒤흔든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시그널이다. 국가는 더 이상 세계를 독점할 수 없다.

요즘 뉴스에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 유튜버”를 심심치 않게 본다. 해외 여행객들이 찍은 서울 먹방 영상, 지방 소도시 리뷰는 알고리즘을 타고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진다. 도쿄에서 본 부산이, 뉴욕에서 본 전주의 모습이 오히려 더 한국답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다. 온라인 블랙잭 콘텐츠가 국경을 뚫고, 온라인 블랙잭 경험이 전 지구적 트렌드로 확장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위워크, 에어비앤비, 우버,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까지—이들은 모두 공간이나 언어,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블랙잭 세계를 구축 중이다. ‘공동체’는 더 이상 지역 커뮤니티가 아니라, 관심 기반의 세계이다.

마케팅의 본질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타깃을 설정하고, 언어를 다듬고, 매체를 선택했다. 지금은? 온라인 블랙잭 언어, 온라인 블랙잭 문화, 온라인 블랙잭 경험을 제안해야 한다.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팔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세계를 만들고 있는가?”로 질문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류'가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인기였다면, 지금은 'K-정서'가 전 세계 콘텐츠 생산자들의 문법이 되었다. <더글로리는 복수극이지만, 서사 구조는 보편적이고 감정은 글로벌하다. 유튜버 ‘진용진’의 실험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패러디되고, BTS의 뮤직비디오는 더 이상 한국인만의 것이 아니다. '온라인 블랙잭 브랜드'가 '온라인 블랙잭 세계'를 만든다는 것.그것이 오늘날 마케터에게 주어진 새로운 명제다.

플랫폼은 바뀌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젠 카메라가 아니라 마켓플레이스이며, 틱톡은 댄스앱이 아니라 글로벌 커머스다. 오픈 AI는 검색이 아니라 지식 생성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 이런 플랫폼 안에서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을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라 '온라인 블랙잭 경험을 설계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이제 브랜드는 세상 속 온라인 블랙잭 '국가'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이제 마케터는 번역가가 아니라 세계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이 메시지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할까?”가 아니라, “이 브랜드는 어떤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문화는 하나로 흐르고, 언어는 실시간으로 번역되며, 알고리즘은 국경을 무력화시킨다.

이제 결론이다. 나는 <시대 읽기이라는 이름 아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에게 세 가지를 말했다.

지금은 사실의 시대다 – 소비자는 더 이상 환상을 사지 않는다. 그들은 정보를 통해 본질을 직시하고, 사실만을 믿는다.
지금은 견인의 시대다 – 해프닝은 지나가지만 무브먼트는 남는다. 소비자를 끌어당기려면 브랜드는 온라인 블랙잭 세계여야 한다.
지금은 온라인 블랙잭 시대다 – 국경은 무너졌고, 브랜드는 문화가 되었으며, 마케터는 창조자가 되었다.

정리하자.모든 브랜드는 온라인 블랙잭 세계가 되어야 하고, 모든 마케터는 그 세계의 신이 되어야 한다.당신도 그러하기를.이것이 이 시대, 마케터의 숙명이다.


하인즈 베커 Heinz Becker

30년 가까이 전 세계 광고회사를 떠돌며 Copy Writer, Creative Director, ECD, CCO로 살았다. 지휘한 캠페인 수백개, 성공한 캠페인 수십개, 쓴 책 3권, 영화가 된 책이 하나 있다. 2024년 자발적 은퇴 후, 브런치와 Medium에 한글과 영어로 다양한 글을 쓰면서 전업작가로 살고 있다.

Cosmopolitan. Writer. Advertising Creative Director. Created hundreds of advertising campaigns and written three books. One of them was made into a 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