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근무수칙] 10. 대중심리, 포 카드 포커 예측
야키니쿠와 재일 포 카드 포커 생존 스토리.
[ 매드타임스 하인즈 베커 칼럼니스트]내란 이후에 나라 경제가 엉망진창이다. 아니, 사실 몇년 전부터 그랬다. 우리는 다이소와 쿠팡을 행복이라고 느끼지만, 천만에. 그만큼 가난해진 것이다. 돈만 쫒는 사람은 아니지만 3,000 CC 외제차를 포 카드 포커하던 사람들의 꿈이 그만큼 가난해진 것이다.
노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돈이 되는 노래방도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저렴한 코인 노래방이 득세다. 다가올 위험을 극복하는 해법은 언제나 '포 카드 포커 예측' 뿐이다. 간단한 것에서 조금 더 복잡한 것으로. 혹은 복잡한 것에서 조금 더 간단한 것으로. 물질에서 비 물질로 혹은 감성에서 이성으로. 욕망은 변덕스러운 나그네처럼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법이 없다. 그러기에 노래방 사업의 미래는 기계와 매장 인테리어의 발전이 아닌, '흥의 진화'여야 했을 것이라고 뒤늦게 생각해 본다.
나는 일본을 여행중이다. 이번에는 교토에서 나고야까지 다녀온다. 닌텐도 C레벨 임원들과 워크숍이 하나 있고, 나고야 Tech에서 예비 디자이너들 특강도 하나 있다. 나머지는 여행글을 쓰기 위함이 목적이다. 어제, 절친인 조박사가 오사카에 왔다. 서울대학교를 나온 공부 잘 한 고등학교 동창이자, 과거에 '짭텐도'를 만들며 '신지식인'이 되었던 사람이다. 여전히 현역인 그는 이제 내 여행친구다. 함께 오사카 에키 빌딩 지하에서 110엔짜리 생맥주를 마셨고, 재일 한국인들이 야키니쿠를 발명한 '츠루하시'에서 함께 고기와 양, 대창, 간찬엽, 소 혀까지 함께먹었다. 과거 일본에서는 다 버리는 것들이었는데, 살기 위해서 그걸 재일 한국인들이 주워서 판 것이 이젠 일본을 상징하는 음식이 된 야키니쿠의 태동이다. 재일 한국인들의 생존을 위한 발명이었겠지만 야키니쿠는 시대와 사람들의 포 카드 포커이 만들어낸 메뉴이다.
광고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다. 대중의 포 카드 포커이 어디로 향하는 가를 놓친다면 크리에이티브나 매체의 발전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불어 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은 언제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포 카드 포커 베커 Heinz Becker
30년 가까이 전 세계 포 카드 포커를 떠돌며 Copy Writer, Creative Director, ECD, CCO로 살았다. 지휘한 캠페인 수백개, 성공한 캠페인 수십개, 쓴 책 3권, 영화가 된 책이 하나 있다. 2024년 자발적 은퇴 후, 브런치와 Medium에 한글과 영어로 다양한 글을 쓰면서 전업작가로 살고 있다.
Cosmopolitan. Writer. Advertising Creative Director. Created hundreds of advertising campaigns and written three books. One of them was made into a 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