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 부문에서 발간한 ‘OK Zoomer: Gen Z Primer’ 보고서에 따르면, Z렛 잇 라이드는 앞으로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 파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Z렛 잇 라이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져, 여러 산업에서 이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Z렛 잇 라이드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외국 Z렛 잇 라이드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이를 국내 시장에 대입해 한국 Z렛 잇 라이드의 트렌드를 예상해보기도 하죠.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Z렛 잇 라이드 트렌드에 관심이 높습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특징에 기반한 공통점이 많죠. 하지만 좀 더 깊게 세부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작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은 Z렛 잇 라이드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Z렛 잇 라이드의 디지털 생활 양식이 어떻게 닮아있고 어떻게 다른지 살펴봅니다.
쇼핑은 한국 Z렛 잇 라이드가 더 모바일 네이티브답게
디지털 네이티브, 즉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답게 한국과 미국의 Z세대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데 익숙합니다. 두 국가 Z세대(1997~2007년생) 모두 70% 이상이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온라인에서 검색해본다고 합니다(한국 94.5%, 미국 79.8%). 실제 구매 역시 온라인 이용률이 60% 이상이죠(한국 69.1%, 미국 65.5%).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빈도나 지출 금액도 비슷합니다. 한국과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평균 주 1회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각 1.03회, 1.15회), 월평균 지출 금액은 약 14만 원입니다(각 14.2만 원, 14.5만 원).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월평균 5~10만 원을 지출하는 비중이,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3~5만 원을 지출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각 30.3%, 34.3%).
이렇듯 양국 Z렛 잇 라이드는 쇼핑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온라인 세부 채널을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온라인은 PC와 모바일 채널을 함께 일컫는데요. PC와 모바일 채널의 비중에서 국가별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 장표를 다시 보겠습니다.
먼저 한국 Z렛 잇 라이드를 볼까요? 온라인 이용률 69.1% 중 모바일이 55.0%로 PC보다 뚜렷한 강세를 보입니다(PC 14.1%). 미국 Z렛 잇 라이드 역시 모바일 구매 비중이 가장 큰데요(40.8%). 그러면서 한국 Z렛 잇 라이드보다 PC 구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24.7%). 양자 모두 모바일 네이티브의 특징을 보이나, 한국 Z렛 잇 라이드에서 그 특징이 비교적 더 선명하게 나타나는 거죠.
온라인 쇼핑 시 정보를 얻는 채널에서도 차이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 모두 온라인 쇼핑몰과 동영상 플랫폼을 많이 참고하지만,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지인에게 얻는 정보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습니다(23.4%).
이와 달리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기업/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정보의 영향이 크다고 답했습니다(28.3%).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 Z렛 잇 라이드에겐 영향력 2순위인 채널이지만,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단 10.1%만이 선택해 10위에 그쳤는데요. Z렛 잇 라이드 타겟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마케팅할 때 채널 전략을 다르게 구성할 필요가 엿보이는 지점입니다.
한·미 Z렛 잇 라이드가 배경 화면 꾸미는 법
Z렛 잇 라이드는 모바일 기기가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렛 잇 라이드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모바일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이유죠. 한국과 미국의 Z렛 잇 라이드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양국 Z렛 잇 라이드가 어떤 앱을 어떤 목적으로 즐겨 사용하는지 살펴봅니다.
먼저 이들의 스마트폰 화면을 살짝 엿보려고 합니다. 사진 응답 기능을 활용해 응답자에게 자신의 스마트폰 홈 화면을 직접 캡처해달라고 요청해보았는데요. 흥미롭게도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가 홈 화면을 꾸미고 정리하는 모습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양국 Z렛 잇 라이드 모두 앱을 화면에 꺼내어 늘어놓기보다 폴더로 모아 정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앱의 기능/목적은 물론, 아이콘 색상에 따라 정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배경 화면으로 유명인 또는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많이 활용하는 미국 Z렛 잇 라이드와 달리,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더욱 심플한 이미지로 설정하는 편입니다.
절대 지울 수 없는 Z렛 잇 라이드 필수 앱 Top 5
지금부터는 스마트폰 안을 살펴보겠습니다. Z렛 잇 라이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수많은 앱 중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이들에게 스마트폰에 딱 5개의 앱만 남기고 모두 지워야 한다면 무슨 앱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가 공통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앱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입니다. 각각 한국에선 2·3위, 미국에선 3·1위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곤 했는데요. 여전히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보입니다.
5위에 함께 이름을 올린 다른 앱도 살펴볼까요? 미국 Z세대는 유튜브·인스타그램 외에도 틱톡·스냅챗·페이스북을 지울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메신저, SNS 등 소셜미디어 앱이 여러 개 함께 꼽힌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와 달리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카카오톡·네이버·토스를 Top 5에 올렸습니다. 미국 Z렛 잇 라이드와 달리 포털 사이트, 금융 등 각기 다른 기능의 앱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띕니다. 한국 Z렛 잇 라이드에겐 유튜브·인스타그램·카카오톡이 각각 동영상 플랫폼·SNS·메신저 기능을 대표하는 걸까요? 그래서 더욱 다양한 기능의 앱이 top 5로 함께 언급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미 Z렛 잇 라이드, 유튜브 보는 이유 다르다
유튜브·인스타그램은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가 공통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용 목적도 같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죠.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유튜브를 주로 취미/자기 계발 관련 정보 탐색 목적으로 활용합니다(43.4%). 이와 달리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유머/밈, 취미/자기 계발, 연예인/인플루언서, 학업/커리어 정보 탐색 등 훨씬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죠(각 61.7%, 51.9%, 32.1%, 21.0%).
한국 Z렛 잇 라이드가 유튜브에서 다양한 정보를 탐색할 때, 미국 Z렛 잇 라이드의 정보 탐색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으로 일부 분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유머/밈, 상품/브랜드 정보 등은 유튜브보다 틱톡에서 활발히 수집하고 있죠(각 61.2%, 32.7%).
인스타그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인스타그램을 주로 채팅/메시지 전송을 위해 사용하며(70.6%), 그 외의 목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은 채팅/메시지 전송은 물론, 일상 글/사진 공유와 맛집/핫플레이스 정보 탐색에도 사용되는 채널입니다(각 72.7%, 65.9%, 29.5%).
이렇듯 같은 소셜미디어/SNS라도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 사이에는 이용 목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Z렛 잇 라이드에게 효과적인 특정 채널의 홍보 전략이 한국에서도 유효하다고 속단할 수는 없겠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더불어, 같은 유행이 채널을 달리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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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렛 잇 라이드가 즐기는 콘텐츠? 한국은 웹툰, 미국은 팟캐스트
한국·미국 Z렛 잇 라이드가 즐기는 콘텐츠 또한 동영상·음악·게임 콘텐츠로 큰 틀에서는 유사하나 세부적으로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내 이용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Z렛 잇 라이드는 동영상·음악·게임 순으로 활발히 이용하며 순위별 이용률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각 93.2%, 85.5%, 67.7%). 반면 미국 Z렛 잇 라이드는 음악·게임·동영상 순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나, 각 콘텐츠 종류별 이용률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각 80.4%, 79.9%, 76.0%).
특히 한국에서는 미국 대비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각 93.2%, 76.0%). 주 이용률은 음악·게임 콘텐츠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높습니다(각 55.0%, 24.5%, 11.4%). 한국 Z렛 잇 라이드에게 가장 친숙한 콘텐츠 유형은 동영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는 웹툰 콘텐츠도 인기가 높습니다(67.7%). 웹툰이 한국 Z세대에겐 일상화된 대중적인 콘텐츠임을 짐작해볼 수 있죠. 반면 미국 Z세대는 팟캐스트/라디오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합니다(29.9%). Z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실무자라면 위 내용을 참고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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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는 한국·미국 Z세대가 관심을 두고 있는 사회 이슈, 여가를 보내는 방법, 온/오프라인 구매 제품 및 구매 채널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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