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디지털 구독자 증가와 함께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디지털 광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동안 디지털 전용 구독자는 약 25만 명 증가해 금융정보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예측한 24만8000명을 상회했다. 3월 말 기준 전체 구독자 수는 1166만 명에 달했다. 디지털 전용 구독자의 1인당 평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54달러였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약 1% 감소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스뿐만 아니라 게임 ‘워들(Wordle)’,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 등을 결합한 번들 상품을 통해 구독자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무역갈등, 경제 불확실성 심화, 퓰리처상 4개 부문 수상 등의 영향으로 종합 뉴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CEO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Meredith Kopit Levien)은 “다양한 콘텐츠 구성, 깊이 있는 독자층, 지속적으로 개선 중인 꽁 머니 카지노 3 만 상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억359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1센트로, 예측치인 34센트를 웃돌았다.
디지털 광고 수익은 70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해 최근 3년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쇄 광고 수익은 엔터테인먼트 및 고급 브랜드 부문의 위축으로 8.5% 감소했다. 전체 광고 수익은 디지털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4% 증가했다.
회사는 2분기 전체 구독 수익이 8%에서 10% 사이, 디지털 전용 구독 수익은 13%에서 16%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맥스 윌렌스(Max Willens)는 “이번 실적과 전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주요 언론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의 정치적 혼란과 논란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