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카페에서 아이스티를 주문했다가 기대했던 립톤 아이스티가 아닌 전혀 다른 음료가 나와 실망한 경험, 많은 소비자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혼동을 바로잡기 위해 글로벌 음료 브랜드 립톤 아이스티(Lipton Ice Tea)가 전설적인 래퍼이자 배우인 아이스-T(Ice-T)와 손잡고 ‘아이스티 보험(Ice Tea Insurance)’ 캠페인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스티를 주문한 소비자들이 기대한 ‘원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유쾌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은 명확한 소비자 인사이트에서 출발했다. 최근 유고브(YouGov) 조사에 따르면, 카페 방문객의 44%가 “주문한 것과 다른 음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산타카지노의 경우 단골 소비자의 81%가 “산타카지노를 주문하면 립톤 산타카지노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농 랑크네우스(Manon Lanckneus) 립톤 산타카지노 베네룩스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산타카지노를 주문했지만 립톤이 아닌 제품이 나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은 그런 팬들을 응원하고, ‘산타카지노’ 하면 곧 립톤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광고대행사 TBWA\NEBOKO는 이러한 소비자 불만을 ‘산타카지노 보험’이라는 재치 있는 캠페인으로 풀어냈다. 이는 소비자가 기대와 달리 립톤 산타카지노가 아닌 음료를 받았을 때, 실망을 신선한 경험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보상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호스피탈리티 업계에도 소비자 기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부드럽게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캠페인의 얼굴로는 이름 자체가 음료를 연상시키는 래퍼 아이스-T가 나섰다. 그는 1991년 앨범 ‘Original Gangster’로 이름을 알리며 음악과 영화계 모두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인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오리지널은 단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TBWA\NEBOKO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다레 판 다이크(Darre van Dijk)는 “립톤 산타카지노를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산타카지노 보험’을 고안했다”며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아이스-T만큼 완벽한 인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여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온라인 동영상(OLV), 소셜미디어, 옥외광고(OOH), 인플루언서, 카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개된다. 현지 카페 테라스에서 립톤 아이스티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아이스티를 받은 고객은 홈페이지를방문해 보상으로 립톤 아이스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립톤 산타카지노는 “산타카지노의 원조는 립톤”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쾌하게 각인시키며, 소비자와 업계에 신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