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30대 초반의 Z이브벳와 후기 밀레니얼이 젠더갈등 비교적 크게 느껴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최근 젠더갈등, 정치이념갈등, 세대갈등과 같은 사회 구성원 사이의 갈등이 지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만 15세에서 60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자아, 관계, 사회, 국가, 세계, 삶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비교 조사를 시행했으며, 그중 세대별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조사에서는 만 15~25세를 Z이브벳, 만 26~32세를 후기 밀레니얼 이브벳(이하 후기 밀레니얼), 만 33~40세를 전기 밀레니얼 이브벳(이하 전기 밀레니얼), 만 41~51세를 X이브벳, 만52~60세를 86이브벳로 구분했다.
“우리 사회의 갈등 심각”… 응답자 10명 중 7명 동의
먼저, 이브벳별로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하다’는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Z이브벳 75.4%, 후기 밀레니얼 77.5%, 전기 밀레니얼 76.3%, X이브벳 70.8%, 86이브벳 76.3%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갈등이 심한 영역 1위는?
Z이브벳·후기 밀레니얼 ‘젠더갈등’, 전기 밀레니얼·X·86이브벳 ‘정치이념갈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갈등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Z세대(40.4%)와 후기 밀레니얼(30.4%)은 갈등이 심한 영역 1위로 ‘젠더갈등’을 꼽은 반면, 전기 밀레니얼(19.2%)과 X세대(7.5%)는 젠더갈등을 3위, 86세대는 9위(1.7%)로 답했다. 다른 세대보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인 Z세대와 후기 밀레니얼 세대가 젠더갈등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한편 전기 밀레니얼(26.3%), X세대(32.9%), 86세대(41.3%)는 ‘정치이념갈등’을 가장 갈등이 심한 영역이라고 답해, 세대별 갈등에 관한 인식 차를 확인할 수 있다.
10대~30대 초반 Z이브벳와 후기 밀레니얼이 젠더갈등 비교적 크게 느껴
실제 ‘우리 사회에서 각 갈등을 얼마나 느끼냐’라는 질문에서도 이브벳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젠더갈등의 경우, Z이브벳(79.6%)가 ‘우리 사회에서 젠더갈등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후기 밀레니얼(77.5%) 전기 밀레니얼(70.0%) X이브벳(67.9%) 86이브벳(55.4%) 순으로 이브벳가 높아질수록 젠더갈등을 느끼는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정치이념갈등은 86이브벳(85.4%)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전기 밀레니얼(83.3%) X이브벳 (82.9%) Z이브벳(74.6%) 후기 밀레니얼(7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60세 이하 남녀 12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8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