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최근 해외 Z세대들 사이에서 "Grandmacore(그랜드마코어)"트렌드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그랜드마코어란 할머니 댁을 갈 때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한 이미지로, 안정감편안함의 느낌을 디자인화한 것이다.
오는 5월 21일, 맥도날드는 그랜마코어를 반영한 신메뉴 <The Grandma McFlurry 출시를 예고했다. 새로운 스무디는 기존의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시럽 그리고 크런치 캔디가 포함된 스무디이다. 레딧(Reddit)에 따르면 버터스카치(butterscotch)가 주요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든&케네디(Wieden+Kennedy)가 제작에 참여한 광고 영상에는 할머니와 Z세대 손녀들이 맥도날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약 30초의 광고는 슬로우모션을 통해 소파, 거실, 주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한가로이 맥도날드를 즐기는 풍경을 보여준다. 광고는 레미 울프(Remi Wolf)가 커버한 마빈 게이(Marvin Gaye)의 <How Sweet It Is(To Be Love By You) 노래를 사용했으며,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광고에는 제이 휠러(Jay Wheeler)의 <Piel Canela가 삽입될 예정이다. 캠페인은TV, 디지털, 온라인 비디오와 OOH로 진행되며, 소셜 미디어를 집중공략할 예정이다.
스무디(Grandma McFlurry)는 손자들의 투정이나 응석에 약한 할머니들의 순간을 담은 것으로, 방과 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거나 식사(해피밀) 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등의 기억을 기반으로 한다. 스무디 속 사탕은 어린 시절 할머니 지갑 속에 언제나 있던 사탕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맥도날드 US의 브랜드의 콘텐츠 및 컬쳐 부분 VP 제니퍼 "JJ"힐란(Jennifer "JJ"Healan)은 "Z세대 사이에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grandma era'또는 'grandmacore'라는 서브컬쳐가 있다. Z세대는 편안함, 잠시 쉬어가는 순간을 의미하는 ’할머니와 같은 삶‘에 즐거움을 발견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대 간 유대감에 다가가고자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맥도날드의 CMO인 타리크 하산(Tariq Hassan)은 "할머니는 항상 우리의 마음속 가장 특별한 곳에 있다. 그리고 오늘날 할머니들은 패션, 데코레이션 등 여러 문화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신규 스무디(Grandma McFlurry)는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추억의 맛이다. 스무디를 통해 일생 한편에 자리 잡은 할머니라는 인물에 존경심을 표하는 한편, 팬들에게 추억여행을 선사할 수 있어 즐겁다"라고 말했다.
신규 스무디는 분홍색 혹은 빨간 색상의 컵에 레이스 테두리를 가진 맥도날드 로고가 부착된 커스텀 용기에 제공되며, 포장 봉투에는 'Save room for a Grandma McFlurry'라는 문구가 삽입될 예정이다. 추가로 니트 스웨터, 티셔츠, 토트백, 캡모자 등이 굿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굿즈에는 'Grandma’s favorite'이라는 문구가 포함된다.
나아가 맥도날드는 888토토 모바일(McFlurry Mobile)을 진행한다. 888토토 모바일은 뉴욕의 찾아가는 서비스로, 프렌차이즈에 새로운 888토토맛 공식 런칭 전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888토토 모바일은 노인 센터와 이스트 할렘(East Harlem), 퀸즈의 플러싱(Flushing, Queens)내 생활 지원 주택가를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널드와 관련된 순간, 추억, 행사 등을 이용하는 마케팅 전략인 "fan truth"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맥도날드는 'fan truth' 전략에 맞춰 서브컬쳐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맥도날드는 장난감을 위해 해피밀을 먹은 추억을 기반으로 CPFM(Cactus Plant Flea Market)과 협업하여 어른들을 위한 해피밀(Adult Happy Meal)을 출시했다. 또한 지난 4월 생일 파티를 컨셉으로 한 메뉴 "Grimace Birthday Meal"을 출시했다. 보라색 밀크 쉐이크가 포함된 이 세트 메뉴는 과거 맥도날드에서 생일파티를 했던 소비자의 추억에 기반했으며, 맥도날드에서 생일파티를 열어본 적 없는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