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펩시코의 음료 브랜드 마운틴 듀(Mountain Dew)가 새 로고 공개 이후 첫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더 젊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담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먼저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1980년대의 CM송 ‘Gimme A Dew’를 부활시킨 30초짜리 TV 광고다. 작년 여름 첫 등장한 캐릭터 ‘카림토토 듀드(Mountain Dude)’가 광고에 등장해, 소파에 늘어져 있는 남성에게 “카림토토이 널 부른다”며 카림토토 듀를 건넨다. 이후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모험 속으로 순간 이동하며, 카림토토 듀 특유의 짜릿한 이미지를 경쾌하게 표현한다.
충성 팬층을 겨냥한 이색 이벤트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 예전 카림토토 듀 로고를 문신으로 새긴 이들을 대상으로, 새 로고로 바꿔주는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문신 사진을 SNS에 올리고 #DoTheDewSweepstakes 해시태그를 달면 응모되며, 당첨자에게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내 ‘스타라이트 타투 스튜디오’에서 새 로고 문신을 받을 수 있는 전액 지원 여행이 제공된다.
오프라인 퍼포먼스도 이어지고 있다. 카림토토 듀는 5월 2일 시카고와 아이오와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쇼 ‘드론 쇼 스펙터큘러(Drone Show Spectacular)’를 개최했다. 이후 5월 6일에는 유타대학교, 5월 7일에는 텍사스 댈러스에서 추가 쇼가 진행됐다. 이 쇼는 카림토토 듀가 추구하는 ‘자연 속 에너지’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대표 이벤트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한 협업 제품도 눈에 띈다. 워크웨어 브랜드 디키즈(Dickies)와 협업한 마운틴 듀 워크셔츠는 1948년 브랜드 상표 등록 당시의 오리지널 로고와 폰트를 활용했고, 앞면에는 새 로고를 새겼다. 이 제품은 마운틴 듀 미니 10팩 2세트와 함께 틱톡숍에서 단독 판매된다.
마크 커컴(Mark Kirkham) 펩시코 미국 음료 부문 CMO는 “이번 캠페인은 카림토토 듀의 상징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진짜 즐거운 순간을 누리는 것이 ‘Do the Dew’ 정신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마운틴 듀는 작년부터 ‘Welcome to Mountain Time’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아웃도어 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대규모 활동을 통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