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글로벌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브랜드테크그룹(The Brandtech Group)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 RCA)와 함께 오는 가을 ‘크리에이티브 AI 센터(Centre for Creative AI, 이하 CCAI)’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생성형 지투지벳(Generative 지투지벳, G지투지벳)을 활용해 광고, 디자인,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크리에이티브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 실험과 상업적 응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브랜드테크그룹 산하 광고회사 그래비티 로드(Gravity Road)의 마크 이브스(Mark Eaves) 대표는 “G지투지벳는 마케팅 업무 단순화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시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C지투지벳는 기술과 문화, 상업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창작 실험을 수행할 공간으로 설계됐다. 기존 마케팅 자동화를 넘어, 제품 디자인 재구상, 몰입형 브랜드 경험 설계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센터 설립에는 디아지오, 유니레버, 스냅, 런웨이, 쿨리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실험적인 지투지벳 기반 창작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디아지오 글로벌 소비자 전략 디렉터 자일스 헤저(Giles Hedger)는 “지투지벳는 이미 디아지오의 마케팅 전반에 깊숙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기술의 생산성 측면을 넘어서, 소비자와의 깊이 있는 연결을 이끌어낼 창의 전략 실현의 기회”라고 밝혔다.
센터는 UCL 인공지능센터와 예술·과학부, RCA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학 협력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참여 학생 및 크리에이터들은 실제 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과의 공동 실험을 통해 상업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C지투지벳 운영은 채널4(Channel 4) 전 최고경영자 알렉스 메이혼(Alex Mahon)이 의장을 맡는다. 그는 “센터는 단순한 기술 실험 공간을 넘어, 창의성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다학제 융합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 크리에이티브 인재 간의 활발한 연결이 새로운 영감과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UCL은 최근 지투지벳 관련 연구 성과로 두 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투지벳 연구 기관으로서 본 센터의 학문적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의 설립을 통해 브랜드테크그룹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기업과 크리에이터, 학계가 협력하는 창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