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사이다토토, 모든 어린이에게 꿈과 같은 날이다. 이에 맞춰 여러 브랜드에서 각자의 이미지를 담은 사이다토토 광고들을 공개하고 있다. 어떤 동화 같은 광고 영상들이 만들어질까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사이다토토 광고의 대부분은 가정, 우정, 사랑에 대한 따듯한 이야기를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메시지에서 벗어나 사이다토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광고가 있다.
[지구를 위한 배려] IKEA : WASTE
첫 번째로 소개할 광고는 이케아의 지구를 위한 배려를 나타낸 광고 ‘Waste’다. 사이다토토 광고에 왜 ‘쓰레기’라는 단어가 등장했을까? 사이다토토와 쓰레기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상상이 가는가?
사이다토토 시즌 도로를 걸으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사이다토토트리들이 있다. 요즘도 길거리를 거닐면 다양한 사이다토토트리들을 볼 수 있다. 해가 지나면 이 트리들은 모두 처리하기 곤란한 폐기물이 되고 만다. 트리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의 비율도 엄청나다. 그중에서도 이케아에서는 파티 문화를 즐기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광고 영상 후반부 어머니가 사이다토토 파티가 끝나고 음식물을 처리하는 모습과 동시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게 된다. 남자 주인공과 어머니 모두 이를 보고 놀라게 되고, 이 후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식품 용기를 통해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한다. 해당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마치 코미디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생각난다.
이 사이다토토를 보며 이케아의 제품에 있어 시기에 맞게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 기간 파티를 즐겁게 즐기다 보면 피자,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이 남게 된다. 음식들이 남아 처치 곤란해진 상황, 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영상 속 모습처럼 보관하며 지구를 위한 우리만의 소소한 배려를 실천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 John Lewis & Partners : The Beginner
두 번째 사이다토토는 이번 2022년에 공개된 존 루이스 백화점의 ‘The Beginner’다. Beginner는 ‘초보자’라는 의미가 있다. 제목에 걸맞게 사이다토토에는 한 중년 남성이 서투르게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회사에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보드 영상을 보며 배울 만큼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과연 이 남성은 왜 이토록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것에 집착하는 것일까?
해답은 광고가 끝나갈 때쯤 알 수 있다. 열심히 스케이트 보드를 배운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사이다토토 당일이 되었다. 누군가가 초인종을 밖에서 누른다. 남성은 긴장 반 설렘 반을 가진 표정으로 문을 열고 문 앞에는 한 아이가 손에 스케이트 보드를 든 채 서 있다. 잔뜩 긴장한 표정의 아이는 남성의 스케이트 보드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짓게 된다. 남성의 배려가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하지 않았을까?
영국에는 108,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보호 시스템 아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이들에게 보내는 사소한 관심과 배려가 더 많은 어린이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배려가 있다. 영상 속 주인공들과 같이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는 우리만의 특별한 배려를 실천해 보자. 물론 배려는 크리스마스에 그치지만은 않는다.
강민지 한양대학교 ERICA 전자공학부,사이다토토홍보학과minji599@naver.com
※ 본 칼럼은 한양대학교 인터랙티브 캠페인 수업과 연계되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