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카지노, 그레이를 오길비 산하로 편입

조이카지노, 그레이를 오길비 산하로 편입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5.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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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카지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글로벌 광고그룹 WPP가 자회사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그레이(Grey)의 소속을 기존 AKQA에서 오길비(Ogilvy)로 변경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정은 그레이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오길비 체제 내에서 운영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이카지노 측은 이번 변화를 “재무 보고 구조 재정비”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AKQA와의 통합 시도가 사실상 결실을 맺지 못한 데 따른 구조 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레이는 오랜 기간 조이카지노 내 대표적인 크리에이티브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으나, 최근 몇 년간 조직 쇄신과 리더십 교체를 거치며 입지가 다소 약화된 상황이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그레이 글로벌 CEO 로라 매니스(Laura Maness)는 오길비 글로벌 CEO 데비카 불찬다니(Devika Bulchandani)에게 보고하게 되며, 그레이는 오길비 네트워크 안에서 별도 브랜드로 독립 운영된다. WPP는 “그레이는 브랜드 구축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에서, 오길비는 전략과 통합 커뮤니케이션에서 각각 강점을 갖고 있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KQA는 작년 그룹 CEO였던 아자즈 아흐메드(Ajaz Ahmed)가 퇴임하고 새 CEO를 물색 중이며, 아흐메드는 최근 ‘Studio.One’이라는 신생 에이전시를 설립해 다시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변화는 AKQA 내부의 전략적 정비와 리더십 공백 보완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개편은 조이카지노 전반의 구조 효율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조이카지노는 자회사 미디어 그룹M(GroupM)을 재편해 '조이카지노 미디어'라는 단일 조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축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카지노 CEO 마크 리드(Mark Read)는 최근 몇 년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수익 중심의 간소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조정 역시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간결한 운영 구조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상징적인 브랜드와 인재의 이탈이 동반되면서, 해고 비용뿐 아니라 고객 충성도 저하 등도 함께 우려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그레이는 향후 오길비 산하에서 데이비드(David), INGO, 뉴 커머셜 아츠(New Commercial Arts) 등과 함께 별도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뉴 커머셜 아츠는 오길비 UK 대표 제임스 머피(James Murphy)와 데이비드 골딩(David Golding)이 설립한 에이전시로, WPP에 인수되며 오길비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WPP는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 내 중복을 줄이고, 브랜드 간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고 산업 전반이 기술 기반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WPP는 여전히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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