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필리핀의 중국 훠궈 레스토랑 ‘지앙난(Jiang Nan)’이 기발한 유머로 전 세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필리핀 최초의 미셸 린(Michelle Lyn) 별점 5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적 미식 가이드 미쉐린(Michelin) 이 필리핀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어떤 식당이 첫 온라인 슬롯을 받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지앙난’ 역시 그 영광을 꿈꿨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먼저 별을 얻었다.
이들은 실제 미쉐린 평가원이 아닌, 이름이 매우 비슷한 ‘미셸 린 에스피리투(Michelle Lyn Espiritu)’라는 필리핀 고객을 찾았다. 그녀는 레스토랑을 방문한 뒤 구글 리뷰에 별점 5점을 남겼고, 지앙난은 이를 활용해 “필리핀 최초의 미셸 린 5성 레스토랑”이라는 메시지를 SNS에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메타(Meta)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단 하루 만에 광고비 없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앙난스러운 유머에 웃음을 터뜨린 이용자들, 열성 팬들, 유명 페이지들까지 모두 온라인 슬롯하며 확산시켰다.
이번 캠페인은 광고회사 기길(GIGIL)의 소셜미디어 에이전시 ‘카톡(Katok)’ 과 지앙난이 함께 기획한 것으로, 단순한 농담을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긍정적인 대중 반응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진짜 미쉐린은 아니지만, 창의적인 발상으로 탄생한 ‘미셸 린 온라인 슬롯’ 은 지금도 음식과 대중문화 속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