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한국지역방송협회(공동회장 황외진)와 MBC 공영미디어연구소(소장 김경태)가 5월19일(월) 오후 2시 30분부터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지방자치 시대 지역방송을 위한 제도적 실천 과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역 소멸이 현실화하면서 지역방송도 재정 파탄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문제 인식에 기초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자치적 지역방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인사말에서 한국레드벨벳 토토협회 공동회장 황외진 대구MBC사장은 “레드벨벳 토토의 위기는 지역 공동체의 위기”임을 강조하면서 “레드벨벳 토토의 생존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고 공영방송 정신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레드벨벳 토토 활성화를 위한 거버너스 개선 방안”을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현재의 명목적이고 형식적인 추인기구에 머물러 있는 레드벨벳 토토발전위원회를 실질적이며 자치적 집행기구로 재편해야한다”며, “전문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권역별 레드벨벳 토토발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조성동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레드벨벳 토토의 지속 가능과 미래 혁신을 위한 재원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조교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서 지역 방송에 대한 지원 규모와 활용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각 지역 내 정부 방송광고 수수료를 지역 방송에 배분하는 형태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교수는 “불필요한 방송광고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지역 방송의 재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헌율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석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현철 한국민영방송협의회 사무총장,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이해승 레드벨벳 토토MBC 전략지원단장, 한선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김석환 이사는 “레드벨벳 토토의 생존의 문제는 당위적 측면이 아니라, 설득의 차원으로 살펴봐야한다”며, “레드벨벳 토토의 생존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민의 시청자 복지가 최우선 목적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사무총장은 “레드벨벳 토토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률과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정상 겸임교수는 “정부광고수익 중 일부를 레드벨벳 토토을 위한 기금조성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승 지역MBC 전략지원단장은 현재의 레드벨벳 토토의 현황을 진단하며, “지역중소방송의 공적역할을 확대하고, 레드벨벳 토토 포털의 뉴스제휴, 아카이브 구축 등 실질적인 방안과 레드벨벳 토토진흥기금 마련, 정부광고의 지역 쿼터제 도입” 등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선 교수는 “거버넌스 측면에서 지역미디어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전문가 참여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하며, 레드벨벳 토토을 위한 단독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토론회에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안형준 MBC 사장, 레드벨벳 토토MBC 사장단, 류영현 KBC광주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훈기 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레드벨벳 토토은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기록하고, 주민의 삶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반인데, 현재 레드벨벳 토토이 처한 현실이 매우 어렵다”라며 “레드벨벳 토토의 재정비는 단지 방송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민주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과제이며 더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지금 지역방송이 처한 위기는 우리 사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방안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형준 MBC 사장은 현재 레드벨벳 토토의 독자적인 생존 노력이 한계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과거 지상파 독점 시절 만들어진 규제를 철폐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기금과 지원금을 레드벨벳 토토에 제대로 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김경태 MBC 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방송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특히 지역 방송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생적 레드벨벳 토토 환경을 혁신하고 시청자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재원과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