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KFC가 영국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리스(ARIES)와 손잡고 전례 없는 이색 협업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Gravy Drip’ 컬렉션. 총 10종으로 구성된 이번 한정판은 고전 미술, 하이패션, 스트리트웨어, 그리고 KFC 특제 그레이비 소스를 뒤섞은 듯한 파격적인 감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컬래버를 넘어, 음식과 패션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을 유쾌하게 엮어낸 문화적 프로젝트다. 르네상스 회화를 연상시키는 시각 이미지, 금빛 소스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 그리고 에리스 특유의 반항적인 감성이 어우러졌다.특히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마더(Mother)와 PR 에이전시 프로이즈(Freuds)가 공동으로 참여해 시각적 연출부터 메시지까지 감각적으로 구성했다.
디지털 프린트 데님에는 로마 연회 풍경이 펼쳐지고, 블랙 티셔츠와 스웨트 셋업에는 금색 ‘그레이비’가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 들어갔다. 모든 아이템에는 KFC와 에리스의 공동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의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깊은 브라운 컬러의 디스트레스드 레더 재킷이다. 뒷면에는 슬롯사이트 추천 회화를 연상시키는 패널이 더해졌고, 천사들이 치킨 드럼스틱을 보물처럼 내보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각 재킷에는 공동 브랜딩 골드 포일 로고와 수작업으로 적용된 골드 드립 효과가 더해져, 모든 제품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이 재킷은 1,400파운드에 판매된다.
이번 한정판 컬렉션은 6월 4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ARIES 공식 온라인 스토어(arisearies.com)에서 단독 판매된다. 날것의 에너지와 유머,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은 패션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위트 있는 감각이 돋보인다. 올해 초 시네이드 고리(Sinead Gorey)의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치킨을 들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이후, 슬롯사이트 추천의 문화적 변신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KFC 영국·아일랜드 지사의 브랜드 매니저인 피비 심스(Phoebe Syms)는 “그레이비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패션으로 풀어내는 데 있어, 에리스만큼 대담한 브랜드는 없었다”며 “이건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그레이비 드립’이라는 이름의 러브레터”라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추천의 창립자 소피아 프란테라(Sofia Prantera)는 “절제된 아이러니를 담은, 아름답고 정교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며 “르네상스 연회, 과잉, 의식의 이미지를 통해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화보 촬영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더글라스 어바인(Douglas Irvine)이 맡았다. 슬롯사이트 추천의 화려함에 초현실적 감각을 더한 비주얼은, 마치 카라바조가 과일 대신 치킨 버킷을 그린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