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벳, '플러스' 뗀 스트리밍 서비스 리브랜딩… 이브벳 TV+는 이제 이브벳 TV

이브벳, '플러스' 뗀 스트리밍 서비스 리브랜딩… 이브벳 TV+는 이제 이브벳 TV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10.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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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브벳
출처 이브벳

[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영호 기자] 애플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의 명칭을 ‘애플 TV’로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이번 변경은 공식 발표 없이 F1 영화 스트리밍 일정이 담긴 보도자료에 조용히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서비스명 변경은 즉시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애플 공식 사이트 및 앱 인터페이스에는 기존 ‘+’가 여전히 표기돼 있어 일부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브벳 TV’라는 명칭이 이미 다른 이브벳 제품군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브벳 TV’는 셋톱박스형 미디어 기기와 스트리밍 앱의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인해 하나의 브랜드명이 세 가지 제품 또는 서비스를 동시에 지칭하게 됐으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브벳 TV 앱에서 이브벳 TV 기기를 통해 이브벳 TV 콘텐츠를 본다”는 식의 중복 표현이 생겨날 수 있다.

이번 조용한 리브랜딩은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전략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광고 기반 요금제 출시를 위한 사전 정비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이브벳 TV는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 중 유일하게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가 없다. 그러나 자회사인 MLS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광고가 포함된 콘텐츠를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이브벳은 최근 수년간 TV 광고 업계 출신 인사들을 다수 영입한 바 있다.

이브벳이 스트리밍 사업에서 직접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변화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브벳 TV는 ‘이브벳 원’ 구독 번들의 프리미엄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아이폰 등 핵심 하드웨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8월 이브벳은 이브벳 TV+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약 30% 인상했지만, 이는 수익성 확보보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스트리밍 브랜드명에서 ‘+’ 기호를 제거하는 추세는 이브벳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8월 ESPN은 기존 ESPN+를 통합한 새로운 스트리밍 앱 ‘ESPN’을 출시했으며, CNN도 CNN+를 접고 CNN Max를 거쳐 단순한 ‘CNN’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HBO Max, Peacock 등도 ‘+’ 없는 간결한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Hulu Plus’를 시작으로 유행했던 ‘+’ 네이밍 트렌드가 정점을 지나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브랜딩에 따라 이브벳은 iOS 17.1 베타3 버전에서 이브벳 TV 앱의 아이콘 디자인도 일부 변경했다. 기존의 단색 아이콘에서 벗어나 내부에 색상이 입혀진 형태로, ‘새로운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되기 위해서는 보다 일관된 커뮤니케이션과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HBO Max의 혼란스러웠던 리브랜딩 사례를 언급하며, 이브벳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전략적 일관성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한 네이밍 변경을 넘어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의 명확성과 차별화가 향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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