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이별부터 생일, 첫 댄스부터 장례식까지… 특별한 순간마다 어울리는 노래는 존재한다. 다만 음악 취향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법이다. 그렇기에 인터랙티브 음악 학습 앱인 유시션(Yousician)은 엉뚱하거나 예상 밖, 혹은 살짝 부적절해 보일 수 있는 노래 선택을 유쾌하게 조명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악기를 잡고 음악을 탐험하도록 영감을 주는 색다른 캠페인을 선보였다.
도쿄의 독립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울트라슈퍼뉴(UltraSuperNew)가 제작한 ‘10,000 Songs To Choose From(고를 수 있는 노래는 만 곡)’ 캠페인은 유시션이 보유한 방대한 트랙 라이브러리를 중심으로, 기타, 베이스, 피아노, 우쿨렐레 연주부터 보컬 훈련까지 다양한 악기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록과 팝부터 블루스, 힙합에 이르기까지 총 10,000곡 이상이 수록되어 있어, 특별한 순간에 꼭 맞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물론, 누군가 그 순간을 '잘못' 고르지만 않는다면.
캠페인의 중심에는 익숙한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장면을 유쾌하게 비튼 70초 분량의 단편 영상이 있다. 영상에서는 신부의 아버지가 갓 결혼한 부부를 위해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한 곡을 헌정한다. 기타를 꺼내 들고 로맨틱한 발라드를 연주할 듯 시작하지만, 이내 거친 데스메탈 곡이 등장하며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당황스러움을 감추며 정중히 앉아있는 하객들의 반응 속에 영상은"10,000곡 중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사람을 위한 곡을 배워보세요. 어떤 곡이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유시션 크리에이티브 운영 책임자 엘리사 에클런드(Elisa Eklund)는"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본에서 유시션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곡을 배우고 싶다는 영감을 주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지역 사용자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유머를 가미해 진정성과 재미를 함께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유시션은 다양한 곡으로 배우는 자유를 제공한다는 점도 스토리 안에 녹여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울트라슈퍼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자와 유스케(Yousuke Ozawa)는"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우리는 광고가 ‘음소거 상태에서도’ 눈에 띄었으면 했다. 그 말은 시각적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처음엔 감성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감정의 강약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유시션에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정말 다양한 곡이 있지만, 순간에 맞는 ‘정확한’ 곡을 고르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언제 어떤 곡을 연주해야 할지 판단하는 건 인간의 감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점을 유쾌하게 어디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지 시험해 보기로 했다. 재밌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을 만큼만 말이다."라고 덧붙엿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일본 내에서 구글, 메타, 틱톡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