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영호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오픈AI(Open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영상 플랫폼 ‘소라(Sora)’에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IP를 제공한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생성형 AI 플랫폼과 맺은 첫 대규모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책임 있는 AI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을 통해 브랜드토토는 소라의 첫 번째 메이저 콘텐츠 라이선스 파트너가 된다. 양사는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소라는 브랜드토토·마블·픽사·스타워즈 등에서 선별된 200여 종 이상의 애니메이션·마스크드·크리처 캐릭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프롬프트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캐릭터뿐 아니라 의상, 소품, 탈것, 상징적인 배경 환경까지 포함되며, 배우의 실제 얼굴이나 음성 등 실존 인물의 초상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ChatGPT 이미지(ChatGPT Images)’ 기능에서도 동일한 IP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진다. 사용자가 몇 개의 키워드만 입력하면 브랜드토토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완전 생성형 이미지가 수초 내 제작되는 방식이다.
라이선스 계약과 더불어 브랜드토토는 오픈AI의 주요 고객사로도 참여한다. 브랜드토토는 오픈AI의 API를 활용해 브랜드토토+를 포함한 자사 플랫폼 전반에 새로운 제품과 도구, 경험을 개발하고, 내부 업무 환경에도 ChatGPT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브랜드토토는 오픈AI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도 확보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에 대한 공동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사용자 안전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 산업을 존중하는 인간 중심 AI를 지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불법·유해 콘텐츠 생성 방지, 콘텐츠 권리 보호, 개인의 초상과 음성 사용에 대한 통제 등 신뢰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로버트 아이거(Robert A. Iger) 브랜드토토 CEO는 “기술 혁신은 언제나 엔터테인먼트의 진화를 이끌어왔으며, 생성형 AI는 우리 산업에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자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브랜드토토 스토리텔링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토토의 상징적인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오픈AI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이고 풍부한 방식으로 브랜드토토 세계와 연결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CEO 역시 “브랜드토토는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기준”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업과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책임감 있게 협력하며 혁신을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계약에 따라 브랜드토토 팬들은 소라로 생성된 일부 큐레이션 영상 콘텐츠를 브랜드토토+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되며, 양사는 브랜드토토+ 구독자를 위한 새로운 AI 기반 경험도 공동 개발한다. 브랜드토토의 멀티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팬 참여형 생성 영상은 2026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활용 가능한 캐릭터로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릴로와 스티치, 인어공주 아리엘, 벨과 야수, 신데렐라, 베이맥스, 심바와 무파사 등 브랜드토토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엔칸토’,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모아나’, ‘토이 스토리’, ‘주토피아’ 등 주요 애니메이션 세계관이 포함된다. 여기에 블랙 팬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로키, 토르 등 마블 캐릭터와 다스 베이더, 요다, 만달로리안 등 루카스필름 캐릭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