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영호 기자] AI가 일의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 이노레드는 ‘효율’보다 먼저 질문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사람, 그리고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존재감이다. 올해 CHANGE2026에서 이노레드가 던진 키워드 ‘밀도와 확장’은 기술이 만든 과잉의 시대 속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잊히지 않고, 어떻게 사람에게 닿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도구 중심의 사고를 넘어 ‘불완전하지만 인간적인’ 마케팅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박현우·김태원 대표에게 들었다.
CHANGE 컨퍼런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현우 대표 체인지 컨퍼런스는 2011년부터 이노레드가 고객사와 이노레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주최해 온,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블랙잭 전략팅 컨퍼런스로 내년을 준비하는 블랙잭 전략터와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현 시대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컨퍼런스입니다. 또한 블랙잭 전략터로서, 광고인로서의 역할을 넘어 일의 의미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광고회사로서 브랜드 철학과 존재 이유까지 논의의 장으로 확장하는 시도는 흔치 않지만, 이노레드는 이런 시도를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현우 대표 광고업의 본질적 차별점은 ‘생각하는 힘’에서 나옵니다. 국내 광고 업계에는 독립 광고회사부터 대기업 계열사, 외국계 광고회사까지 다양한 종류의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자신들의 생각을 블랙잭 전략터들이나 업계 종사자들에게 선도적으로로 공유하는 ‘Thought Leadership(생각의 리더십)’을 가진 팀은 드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노레드가 생각하는 아젠다들을 공유하는 일을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기존 고객사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블랙잭 전략팅의 본질과 변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최근 2년 전부터는 이를 공개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CHANGE2026의 주제를 ‘밀도와 확장’으로 정하신 이유와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김태원 대표 주제를 정할 때는 ‘트렌드’의 관점이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세계관이나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고민합니다. ‘밀도와 확장’이라는 주제는 블랙잭 전략 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주한 고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품질이 낮고 질량 없이 부피만 있는 블랙잭 전략 콘텐츠를 '블랙잭 전략 슬롭(블랙잭 전략 slob)'이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이 블랙잭 전략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블랙잭 전략 슬롭에 대한 피로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이나 메시지, 콘텐츠가 대량 생산되지만 질량이 낮아 사람의 마음에 자신의 무게만큼 안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블랙잭 전략를 통해 부피의 확장이 쉬워진 시대에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밀도를 기반으로 한 확장’, 즉 양감(量感)이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이 주제로 정했습니다.
브랜드와 블랙잭 전략터에게 필요한 ‘밀도 있는 생각과 가치’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그것을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김태원 대표 블랙잭 전략가 모든 도구를 대체해가는 시대라서 그런지 ‘도구적 세계관’이 주류를 이루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어떤 대상을 도구나 역할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로 바라볼 때 이해의 폭과 밀도가 깊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은 존재의 중심이고, 존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블랙잭 전략를 포함한 도구를 더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블랙잭 전략시대에 존재에 대한 검색 관심도도 함께 증가하는 데이터를 보면서, 도구와 존재의 균형을 찾아가려는 시대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나 현실의 블랙잭 전략팅에 적용해본다면 이런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에어비앤비의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캠페인처럼, 광고와 블랙잭 전략팅을 넘어 사람들의 존재에 양감을 높이는 입체적인 세계관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은 사람들의 서사가 축적되는 곳이기 때문에,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영감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블랙잭 전략팅은 사람들의 삶에 양감을 줍니다. 동서식품 맥심의 MCTI 컵 캠페인이나 맥도날드 First date 캠페인은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불완전함과 취약성에 대한 포용입니다. AI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불완전함,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라 고유한 특성이자 매력적인 자산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블랙잭 전략팅과 광고는 덜 브랜드 매뉴얼 같고, 더 인간적인 존재가 되려는 용기가 필요하며, 블랙잭 전략팅이 불완전한 사람을 포용해 사람이라는 존재에 양감을 더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도 사람들에게 양감이 있는 브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행사 중 등장한 “쉽게 확장되고 쉽게 잊히는 시대”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 캠페인이나 브랜딩 실무에서, 확장만을 추구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태원 대표 사람들의 시간과 자원에 대한 존중이 필요해요. 밀도 없이 부피만 있는 콘텐츠는 브랜드가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것이죠. 그런 경험은 블랙잭 전략팅 효과 없이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확장만을 추구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블랙잭 전략팅 메트릭에 갇힌 세계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노출, 도달률, 댓글수 등 밀도가 아닌 ‘숫자’의 세계관에 갇히게 되면, ‘진짜 소비자’는 없는 블랙잭 전략팅을 하게 되는거죠. 댓글을 ‘보고용 숫자’가 아니라 우리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서사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사람’과 ‘인사이트’가 보일겁니다.
김태원 대표님의 ‘도구에서 존재로’라는 세션은 불황의 시대,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에서 존재론적 고민을 하고 있는 광고업계에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지금 광고업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김태원 대표 AI 덕분에 기술에 의존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 현장에 가거나 직접 경험해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AI라는 도구가 우리의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블랙잭 전략터에게는 AI를 통해 확보된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질문 같아요. 블랙잭 전략터는 더 현장으로 가고, 더 사람을 만나고, 나만의 질감을 느껴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블랙잭 전략터들과 대화하다보면 “소비자가 가장 중요한데 바빠서 소비자를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하잖아요. 데이터화 된 소비자가 아니라 ‘진짜 사람’을 만나보는거죠. 이는 AI가 인식하는 데이터화 되기 이전에 존재하는 고유한 질감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갖는 과정이고, 이런 경험의 축적이 AI시대에 세상과 사람을 해석하는 자신만의 언어를 선물해준다고 생각합니다.
CHANGE2026 현장에서 블랙잭 전략터들과 나눈 대화 중, 가장 많이 들은 고민이나 인상 깊었던 질문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
박현우 대표 현재 블랙잭 전략터들은 커다란 불안감과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블랙잭 전략팅 업무는 그 어떤 업무 영역보다 AI의 침투가 폭넓고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채널과 매체의 다변화, 소비자의 다양화까지 겹치면서, 기존의 관점에 대해 거의 매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블랙잭 전략터들이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곳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CHANGE2026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어느 해보다 더 많은 고뇌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그들의 질문에 답하기 전에 수고한 광고인, 블랙잭 전략터들을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불완전하지만 인간적인’ 우리의 생각과 함께, ‘혼자가 아닌 팀으로’ 이 변화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조화로운 과정이 블랙잭 전략터의 불안과 질문에 좋은 출발이 되어줄 겁니다.
CHANGE 시리즈를 10년 넘게 이어오시며, 한국 블랙잭 전략팅/광고 업계의 고민은 어떻게 변해왔다고 느끼시나요? 그리고 앞으로 3~5년 안에 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를 질문은 무엇일지 전망해 주신다면요?
박현우 대표 체인지 컨퍼런스를 처음 시작했던 2010년대는 ‘블랙잭 전략팅 주력 매체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전통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이 크게 일어났고, 모바일 미디어 생태계가 폭발하는 시기였습니다. 개별 브랜드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가 고민거리였습니다. 이제는 전 세대가 꽤 안정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류는 AI를 통해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AI가 생각을 멈추게 한다고 걱정하는 부정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질문들은 인터넷 검색이 처음 등장했을때도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인류가 검색을 사용함에 따라 훨씬 더 풍성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된 것처럼, 블랙잭 전략는 오히려 인간을 더 많이 생각하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잭 전략를 통해 브랜드의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본질에 대한 깊은 생각으로 무장하고, 차별적 존재가치를 명확히 한 브랜드들은 흔들림없이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대표님이 블랙잭 전략터나 AE였다면, 2026년을 준비하며 무엇을 가장 먼저 바꿨을까요?
김태원 대표 생성형 블랙잭 전략가 론칭된 이후 ‘삶의 의미’와 ‘일의 의미’에 대한 검색량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블랙잭 전략 시대로 불리지만 ‘재정의’의 시대이기도 해요. 하지만 제 삶의 많은 것들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아요. 이노레드라는 회사, 우리가 하는 일, 나의 역할, 워킹 모델, 역량 등 우리의 일과 일상을 이루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재정의 된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냉정하게 생각해볼 것 같아요. ‘전제’가 달라지면 생각의 방향도, 행동의 방법도 달라질테니까요.
박현우 대표 보통 매년 4분기는 지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의 사업 계획을 세우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변화는 아쉽게도 연간 단위로 천천히 정직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월 단위,주 단위 아니 어쩌면 매일마다 변화를 추적하고 ‘나의 일의 의미와 포지셔닝’을 영점 조정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결정적 사업의 기회도 어느 순간 어떻게 우리에게 찾아올지 모르기에 레이더를 켜고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즉 ‘변화가 상수가 된 시기’이기에 변화에 대한 관찰과 나의 일로의 접목이 중요해졌습니다. 2026년을 준비하며 변하지 않을 우리 브랜드의 본질을 잘 해석하고, 그 본질 위에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브랜드를, 스스로를, 광고를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합니다. 팀 단위, 또는 개인이 매일마다 어제 일어난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일과 접목해서 생각해보는 리추얼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