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영국 소매업체 존 루이스(John Lewis)가 자사의 광고에서 “스웨덴에서 온 새 이웃” 이케아를 언급하며, “육각렌치보다 품질을 선호하는 당신을 안다(Knowing you prefer quality to an allen key)”라는 문구로 유쾌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광고는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Oxford Circus) 지하철역에서 통근객과 쇼핑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스크린과 광고 리본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는 5월 1일 이케아가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새로운 매장을 개점한 것을 계기로 기획된 것으로, 이케아의 상징인 조립 가구를 유머러스하게 언급하면서 존 루이스가 지향하는 품질 중심의 철학을 강조했다.
존 블랙잭 룰의 플래그십 매장은 이케아 매장에서 불과 16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광고는 전국적인 브랜드 캠페인의 일부로 “무조건 저렴하게 팔지 않는다(Never Knowingly Undersold, NKU)”는 철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시도다.
존 루이스 측은 이번 광고가 ‘탁월한 품질, 뛰어난 서비스, 신뢰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위트 있게 전달하는 새로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당 슬로건은 2024년 9월, 존 루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부활시킨 바 있다.
이 캠페인의 다른 광고들 역시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그들이 할인하면, 우리도 할인한다(Knowing if it’s on offer with them. It’s on offer with us)” 같은 문구를 통해 가격 보장 정책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무료 상담 서비스, 블랙잭 룰 좋은 제품, 보증 정책 등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이고자 한다.
광고는 라디오, 인쇄매체, 실외 광고,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개되며, 전략 기획은 사치앤사치, 캠페인 제작은 존 루이스 내부 팀, 미디어 기획과 구매는 MG OMD가 담당했다.
존 루이스의 브랜드 디렉터 로지 핸리(Rosie Hanley)는 “회사는 새로운 이웃에게 조립 가구만큼의 존중(flatpacks of respect)을 표하며, 그들이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합류한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이 상징적인 지역의 활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1864년부터 회사가 지켜온 쇼핑 명소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이번 캠페인은 품질, 서비스, 가격이라는 ‘추가적인 차원’을 통해 존 루이스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