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삼청카페가 오픈하는 7월5일, 폭염경보가 내렸지만 카페 앞은줄을 서서 오픈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국립현대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슬롯 꽁 머니건물은 화이트 컬러로미니멀리즘과 젠(Zen)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하얀 외벽에 슬롯 꽁 머니의 심플한 로고가 강조되었다.

1층은 주문을 받는 공간으로 슬롯 꽁 머니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exclusive item)인 에코백(기와지붕 무늬)과텀블러와 머그잔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밝은 컬러의나무소재와 메인 컬러인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해 정갈하면서 편안함이 느껴졌다. 1층에는8인 이상을 위한 큰테이블 하나와하이체어들(High Chairs : 등받이가 없는 높은 의자들)만있었고,주변 상권을 소개하는 커뮤니티 지도와기념품들의 전시공간으로 만들어졌다.

2층에는 주문한 커피음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올라가자마자 좌측통유리로 기와 지붕의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오밀조밀 이어진 한옥 기와의 정겨운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2층은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룬공간으로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의 원형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핸드 드립 커피 외에 커다란 에스프레소 기계들도 있어서 슬롯 꽁 머니에서도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을보여준다.

3층은 테이블이 많아,고객들이 편하게 앉아서커피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유있는공간이었다. 인왕산의 고즈넉한풍경이통유리창을 꽉 채우고있어,자연이 가깝게 느껴진다. 오픈 첫날을 맞아 바리스타인 "마이클 필립스"가 추출해주는 사이폰 커피 제조과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주 화요일(7월9일)까지 마이클 필립스(cafe experience director)가 삼청 카페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한다.
3층에서 CEO인 브라이언 미한도 기자들에게 오픈 소감을 나누었다.슬롯 꽁 머니 CEO인 미한은 "이곳을 보자마자서울 시내에서 가장전통적인 아름다움의정수(Essence of Tradition)를 느낄 수 있는곳이라고 느꼈다"고언급했다. 또한 CEO미한은 "1호 성수점에서 슬롯 꽁 머니이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은 모두한국 고객들의 사랑 덕분" 이라고 덧붙이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CEO 미한은 10시 정각에 직접 슬롯 꽁 머니의 문을 열었으며, 지난 밤 9시부터 12시간 넘게 밤을 새며오픈을 기다렸던 첫 방문객을 맞이했다. 삼청카페의 첫 방문객인강모 군(21세, 서울거주)과악수를 나누며, 미소로응대한CEO 미한이 한국어로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슬롯 꽁 머니 삼청카페의 입점이,과연예상대로 삼청동 주변의 상권이 부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는미지수다.

슬롯 꽁 머니에 대한한국 대중들의 관심은 브랜드의가치에서 비롯된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슬롯 꽁 머니이라는 브랜드에 열광하는이유는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순간을 즐기고 SNS를 통해 인증샷을 공유하는것은감성적 소비다. 젊은 세대들에게 슬롯 꽁 머니에서 커피는 마시는 것은'소확행'의 하나이며 '가심비(가격 대비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도)'가 높은 소비 트렌드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