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호주 공영방송 SBS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담하고 도발적인 브랜드 캠페인 ‘We Go There(우리는 거기까지 간다)’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SBS가 걸어온 두려움 없는 스토리텔링, 다양성, 문화적 도전정신이라는 정체성을 되새기며, 동시대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환기시키는 작업이다.
캠페인의 핵심 영상은 전라의 남성이 축구 경기장을 시작으로 《어론 오스트레일리아(Alone Australia)》등 카지노사이트의 다양한 프로그램 세트를 누비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 ‘스트리커(streaker)’는 카지노사이트가 다루는 콘텐츠의 과감함과 경계 없는 시선을 상징하는 은유로 사용됐다. 해당 영상은 전면 노출로 인해 카지노사이트 온디맨드(카지노사이트 On Demand)에서만 공개되며, 일반 채널용으로는 30초 버전이 따로 제작됐다.
캠페인은 광고회사 드로가5(Droga5 ANZ)와 SBS의 첫 대규모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연출은 데이미언 셰트포드(Damien Shatford)가 맡았다. 미디어 전략은 Hearts and Science가 주도했으며, 영상 외에도 실외 광고, 디지털,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노란 배경에 검정 글씨로 구성된 실외 광고는 시선을 사로잡는 심플함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다.
카지노사이트 마케팅 및 상업 총괄책임자 제인 팔프리먼(Jane Palfreyman)은 “이번 캠페인은 단지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카지노사이트가 어떤 방송사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스트리커는 축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우리의 역사와 맞닿아 있고, 카지노사이트의 콘텐츠 다양성과 대담함을 상징하는 장치”라고 덧붙였다.
팔프리먼은 또 “우리는 언제나 관습에 도전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번 카지노사이트은 그런 전통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라며, 이번 메시지가 단지 장난스럽기만 한 것이 아닌 ‘목적 있는 도발(provocation with purpose)’ 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SBS는 ‘섹스 다음엔 축구(sex before soccer)’라는 유쾌한 애칭으로 불릴 만큼 독특한 프로그램 편성으로 회자됐다. 팔프리먼은 이를 부끄러워하기보다 오히려 SBS의 독창성과 깊이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상징하는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가 가진 아름답고 도전적인 콘텐츠, 그리고 SBS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표현일 뿐”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대해 드로가5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타라 포드(Tara Ford)는 “카지노사이트는 항상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방송사였다”며 “이번 작업은 그 진정성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였다. ‘We Go There’는 카지노사이트가 가진 용기와 방향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SBS 내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팔프리먼은 이번 캠페인이 18개월 전 브랜드 전략 리뉴얼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히며, “우리가 누구인지 명확히 정의한 다음, 대담한 표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봤을 때부터 ‘이건 바로 우리 이야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팔프리먼은 현재 미디어 환경이 불안정하긴 하지만, 카지노사이트는 차별성과 독창성, 그리고 35~64세 핵심 시청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카지노사이트는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카지노사이트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과 철학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업이다. 팔프리먼은 “우리는 단지 도발적이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 목적 있는 대화를 제안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