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투벳 뉴블러드 수상자 곽진, 아이디어로 세계를 두드리다

[인터뷰] 유투벳 뉴블러드 수상자 곽진, 아이디어로 세계를 두드리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9.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영호 기자]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곽진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D&AD 뉴블러드(New Blood)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 수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뉴욕 애디 어워드, 영원스, 칸 퓨처 라이언즈, 매드스타즈 등 국내외 유수의 광고 공모전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도전 속에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해왔다. 곽진에게 공모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가능성을 시험하는 성장의 무대였다. 아이디어에 몰입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 마침내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한 걸음 내디딘 지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픈런아카데미 6기를 수료했고, 현재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곽진입니다.

지난 7월, 런던 D&AD 행사에 직접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가 런던에서 열린 D&AD 뉴블러드에 참가하게 된 건, XBOX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아직도 D&AD의 여운이 남아서 가끔은 꿈에서 그 순간이 떠오를 정도예요.

D&AD 뉴 블러드에서 펜슬을 수상하셨는데요. 수상작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우드 펜슬(Wood Pencil)을 수상한 XBOX의 'BEAT THIS'는 게이머들이 스피드런에 열광한다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했어요. 런던 곳곳의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에 실제 미션을 제시하고, 리더보드를 통해 게이머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면서 XBOX 모바일 게임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라파이트 펜슬(Graphite Pencil)을 수상한 구글 클라우드의 'Game Changer'는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어요. 구글 클라우드가 고전 게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과 튜토리얼, 프로모션까지 지원하는 캠페인이에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접근이었습니다.

해당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모든 캠페인은 참여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때 항상 스스로에게 "이게 실제 캠페인으로 실행된다면, 나라도 정말 참여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어요. 그 질문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아이디어를 디벨롭했던 것 같아요.

D&AD에 출품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동기가 있었을까요?

사실 2023년도에도 D&AD 뉴 블러드에 출품했었는데, 바로 광탈했어요. 그땐 Airbnb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도와주는 캠페인 아이디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고 재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겼고, 하성권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면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복수전에 성공했죠.

참가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크게 배운 점이 있다면요?

Game Changer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마감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어요. 잠을 한숨도 못 자고 작업해서 겨우 제출했는데, 너무 급하게 하다 보니 디테일을 충분히 다듬지 못했어요. 수상은 했지만, 지금도 그 작품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남아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아무리 급하고 피곤해도 마지막 디테일까지 꼭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수상 경험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해냈다,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앞으로 커리어에 수많은 도전이 있을 텐데, 이번 수상이 그 도전들을 대담하게 맞설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어줄 것 같아요.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중학교 때 어떤 인쇄 광고를 봤는데, 공장의 굴뚝을 권총의 총구로 바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이미지였어요. 그걸 보고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도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죠. 그 순간부터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급격하게 관심이 생겼어요.

다양한 국제 광고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고 계신데, 지금까지 어떤 공모전에 참가하셨나요? 

뉴욕의 애디 어워드(Addy Award), 앤디(Andy), 영 원즈(Young Ones),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 영국의 디앤애드(D&AD), 프랑스의 칸 퓨처 라이언즈(Cannes Future Lions), 대한민국의 매드스타즈 등에 참가했고, 참가한 모든 공모전에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곽진(왼쪽)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곽진(왼쪽)

진 님께 공모전은 어떤 의미인가요? 참여하는 이유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궁금해요.

저에게 공모전은 성장의 기회예요. 브리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더 깊이 고민하고,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되거든요. 참여할 때마다 조금 더 성장한 나를 느낄 수 있어서, 그게 계속 도전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시나요?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일상에서 본 것들을 브랜드와 연결해보는 습관이 있어요. SNS에서 본 웃긴 밈이나 친구가 한 말도 이 브랜드랑 붙이면 재밌겠다 하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영감의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광고인으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광고인이 되고 싶어요. 제가 한때 광고를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누군가도 제 광고를 보고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광고인으로, 오래오래 지속 가능한 창작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앞으로는 글로벌 캠페인 팀에서 일하면서 제 아이디어를 전 유투벳에 알리고 싶어요. 물론 아직은 어학 능력을 포함해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샘 작업을 버티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체력이 뒷받침돼야 진짜 좋은 아이디어도 오래 지속할 수 있으니까요. 전국의 모든 광고인들, 파이팅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