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메타는 IAB NewFronts 2025 행사에서 릴스, 스레드, 페이스북 전반에 걸쳐 새로운 영상 광고 상품과 크리에이터 마케팅 기능을 공개하며, 자사 플랫폼 전반의 광고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릴스 인기 콘텐츠에 광고를 삽입하는 ‘트렌딩 광고(Trending Ads)’와 스레드에 새롭게 도입되는 영상 광고,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터 마케팅 기능 확장이다.
릴스 트렌딩 벳네온와 실시간 트렌드 데이터 제공
메타는 현재 릴스에서 ‘트렌딩 광고’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광고는 인기 크리에이터 릴스 영상 바로 뒤에 노출되며, 틱톡의 ‘Pulse’ 광고 제품과 유사한 포맷이다. 광고주는 ‘전체 인기 릴스’ 또는 뷰티, 스포츠 등 주제별 인기 콘텐츠에 광고를 배치할 수 있다.
광고주들은 실시간 트렌드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 제작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메타는 인스타그램의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내에 ‘트렌드(Trends)’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릴스에서 인기 있는 주제를 식별하고, 이에 관련된 콘텐츠와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봄 네일’, ‘페스티벌 분위기’ 같은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캠페인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메타는 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능을 인스타그램에서 페이스북으로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는 파트너십 광고 허브에서 자사 유기적 콘텐츠에 대한 추천을 받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추가로 인스타그램용 크리에이터 검색 API도 테스트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광고주나 에이전시가 적합한 인재를 찾고 인사이트를 수집할 수 있다.
AI 기반 키워드 검색 제안, 후크 비율(hook rate), 상호작용률(interaction rate), 과거 브랜드 협업 이력 등의 데이터도 제공해 고성과 크리에이터 식별을 돕는다.

페이스북 라이브 광고 부활 및 영상 광고 확장
2022년에 종료되었던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 기능이 ‘페이스북 라이브 파트너십 광고’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이 광고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콘텐츠를 증폭시켜 새로운 판매 채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도 광고를 붙여 증폭할 수 있는 기능은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운영 중이며, 이제 페이스북으로 확장된다.
‘비디오 확장(Video Expansion)’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이는 브랜드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의 비율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더욱 몰입감 있는 형태로 릴스에 맞게 전환하는 기술이다.
스레드 영상 벳네온 본격 도입
스레드에는 기존 이미지 기반 벳네온에 이어, 16:9 또는 1:1 비율의 영상 벳네온도 곧 도입된다. 일부 브랜드(웬디스, GroupM 등)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전 세계 모든 벳네온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레드 피드의 자연스러운 콘텐츠 사이에 삽입되는 구조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스레드 벳네온가 2025년까지는 수익 성장에 중대한 기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릴스, 틱톡 대안으로 급부상 중
메타에 따르면 릴스 콘텐츠는 현재 하루 45억 회 이상 재공유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35억 회보다 10억 회 증가한 수치로, 릴스가 숏폼 비디오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내 틱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릴스는 주요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