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한수경 기자] KFC 베트남이 '한 입만(Xin Miếng)'이라는 베트남식 유머 코드를 활용해 도시 전역을 하나의 식욕 유발 광고판으로 바꾸는 이색 옥외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더 프라이데이(The Friday)와 협업해,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문화적 관용어를 감성적 스토리텔링 장치로 탈바꿈시킨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KFC의 신제품 ‘스모키 바비큐 치킨(Smoky BBQ Chicken)’이 있다. 이 제품을 중심으로 주변 빌보드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Xin Miếng(한 입만)”을 외치는 유쾌한 연출이 더해졌다. 이 표현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벳위즈에서 친구끼리 음식 앞에서 흔히 주고받는 친근한 요청이자, 맛있음을 표현하는 문화적 표현으로 통한다.
더 프라이데이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벳위즈 디렉터인 콰 팜(Khoa Pham)은 “베트남에서 진짜 맛있는 음식은 '맛있다'고 말하기보다 ‘나도 한 입만’이라고 하는 게 최고의 찬사”라며, “이번 캠페인은 그 감정을 광고판 위에서 시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옥외광고는 각 광고판을 독립적인 매체로 취급하지 않고, 각기 다른 위치와 시야각을 활용해 하나의 내러벳위즈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광고판은 마치 군중 속 인물들이 제품을 부러워하며 외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유발하고 동시에 강력한 식욕을 자극한다.
이번 캠페인은 각 광고판을 개별 매체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체 간 맥락과 위치, 시야각, 간격 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하나의 시각적 내러벳위즈를 완성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