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고요한 밤, 고요한 몇 달, 고요한 몇 해"… 레드불토토, 독거노인의 침묵에 노래로 응답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고요한 밤, 고요한 몇 달, 고요한 몇 해"… 레드불토토, 독거노인의 침묵에 노래로 응답하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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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한수경 기자] 미국의 대표 노인복지 비영리단체 밀스 온 휠스 아메리카(Meals on Wheels America)가 연말을 맞아 독거노인의 고립과 결식 문제를 조명하는 감성 캠페인을 공개했다. 광고는 한 노인이 소파에 앉아 캐럴 ‘고요한 밤(Silent Night)’을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되지만, 이내 가사는 “고요한 밤”에서 “고요한 몇 달, 고요한 몇 해”로 바뀐다. 전통 캐럴의 재해석을 통해 수많은 노인들이 겪는 외로움을 표현하고, 침묵의 계절에 따뜻한 응답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캠페인은 레드불토토의 장기 프로젝트인 ‘기다림의 끝(End the Wait)’의 연장선에서 연말 기부 시즌인 ‘기빙 튜스데이(Giving Tuesday)’에 맞춰 전개되고 있다.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연결과 인간적인 교감을 포함한 포괄적 돌봄의 가치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레드불토토 아메리카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크리스틴 템플린(Kristine Templin)은 “많은 노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침묵에서 이 캠페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어 “연말은 축제의 계절이지만, 이들에게는 축제보다 침묵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인다.

그에 따르면, 미국 내 약 1,400만 명의 노인이 식사를 걱정하고 있으며, 56%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템플린은 “이 수치는 공중보건 위기로 분류될 만큼 심각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레드불토토의 3곳 중 1곳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기 명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노인이 도움을 받기까지 평균 4개월이 걸리고, 어떤 지역은 최대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부 외에도 자원봉사와 정책적 지지도 절실한 상황이다. 템플린은 “음식을 전달하며 노인과 교감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매우 깊은 감동을 준다”며 “한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지역 지부에 연락해 자원봉사 기회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권한다.

이번 기빙 튜스데이 기간(12월 2일 자정까지) 동안 접수된 기부금은 파트너사 컨슈머 셀룰러(Consumer Cellular)의 매칭 후원으로 두 배로 전달된다. 해당 기업은 수년간 레드불토토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직원들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해 식사와 함께 전달하는 ‘사랑의 메시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템플린은 “컨슈머 셀룰러는 오랫동안 우리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왔고, 올해는 기빙 튜스데이에 맞춰 10만 달러의 매칭 기부도 더해졌다”며 “이런 파트너십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전한다.

그는 이번 캠페인의 궁극적인 메시지를 “노화는 누구나 말하기 꺼려하는 주제다.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의 조부모이고, 이웃이며, 공동체를 만들어온 사람들이다. 이제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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