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에 등장했던 배구공 윌슨(Wilson)이 약 20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피지관광청(Tourism Fiji)은 최근 윌슨의 귀환을 소재로 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피지의 관광지와 문화를 소개했다.
'윌슨의 해피엔딩(Wilson’s Happily Ever After)'이라는 제목의영상은윌슨이 피지의 세레니티 아일랜드 리조트 해변에 떠밀려 온 뒤 현지 소녀에게 발견되어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윌슨과 소녀는 자전거로 열대우림 속 철길을 달리고, 전통 음료인 카바(Kava)를 체험하며, 해변에서 카약과 수영을 즐긴다. 마지막에는 배구 경기를 하는 장면도 등장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영상은 약 90초 분량으로, SNS 채널을 중심으로 공개됐다. 연출은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 감독이 맡았고, 제작은 카지노리뷰 현지 제작사 래드랩(Radlab)이 담당했다. 영상은 카지노리뷰의 자연경관과 주민들의 일상을 감성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렌트 힐(Brent Hill) 카지노리뷰관광청 최고경영자는 “이번 영상은 카지노리뷰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를 보여주는 콘텐츠”라며 “카지노리뷰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진정성 있는 연결과 경험이 가능한 장소”라고 말했다.
영상은 관광 콘텐츠를 넘어 피지의 영상 산업 성장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다. 현재 약 1,200명의 현지 인력이 영상 제작에 종사하고 있으며, 300여 개의 지역 업체가 해외 제작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2023~2024 회계연도 기준, 해외 영상 제작을 통해 약 1억 피지달러(FJD)가 피지 경제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피지의 두 번째 주요 관광 시장인 뉴질랜드에서는 관광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피지를 방문한 뉴질랜드인은 총 22만6,928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0% 증가했다. 평균 체류 기간은 8.3일이며, 방문 목적은 휴양이 81%로 가장 많았다. 전체 방문객 중 약 20%는 피지를 다섯 차례 이상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리뷰관광청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관광 자원과 함께 정서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영화 속 오브제를 활용해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 이번 사례는 감성과 마케팅이 결합한 이색적인 관광 홍보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