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박재항 대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줄여서 ‘케데헌’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 주인 9월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서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으로 ‘오징어 게임1’(2억 6520만)의 기록을 4년 만에 뛰어넘으며 영화·쇼 부문을 합쳐 역대 콘텐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보다 하루 앞서 발표된 빌보드 부문별 순위에서 작품의 OST 중 하나인 ‘골든’(Golden)도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대중음악 이외에도 한국 곳곳의 생활 문화를 소개하는 장면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작품에 등장했던 한국 음식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떡볶이와 김밥, 온라인카지노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보통 김밥이나 떡볶이는 gimbap이나 kimbap, tteokbokki 혹은 ddeokbokki 정도로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알파벳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고, 별다른 설명이 덧붙여지지 않는다. 온라인카지노는 sundae로 쓰는 게 압도적이고 가끔 soondae로 표기되곤 하는데, ‘Koren blood sausage’라는 식으로 이해할 만하게 친절히 주석처럼 풀어 써주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나도 어느 외국 친구에게 비슷하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쏘시지는 서구인들에게도 익숙해서인지, 자신들 나라의 비슷한 음식을 찾아서 모양이나 맛을 비교하는 영상들을 올리기도 한다.
집 떠나서 한국 음식을 오래 먹지 못할 상황에 부닥친 경우가 가끔 있었다. 그러면 한국 음식과 비슷한 외국 것을 찾고, 혹은 애써 유사한 부분을 음식 간에 찾아내고 반가워 하거나 그렇게나마 아쉬움을 달래곤 했다. 대표 음식으로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기 위한 교육대에서 만난 폴란드식 족발이 있다. 미군 부대 식당에서 나오는 미국 음식에 질려가던 때였다. 중학생 때 읽었던 베이브 루스의 전기에서, 그와 함께 뉴욕 양키스 전성시대를 연 ‘철마(Iron horse)’ 루 게릭의 어머니가 자주 루스에게 요리를 해주었다는 대목이 기억났다. 그보다 장충동에서 먹던 한국 족발의 맛을 연상시켜 준 까닭이 컸다. 긴 유럽 출장 중에 만났던 헝가리의 굴라쉬는 걸쭉한 술국이나 육개장을 생각나게 했다. 폴란드식 족발이나 굴라쉬는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연상된 한국 음식들과는 외관은 좀 달랐다. 비주얼 측면에서 가장 비슷하게 눈에 띈 건 온라인카지노와 똑같은 모양의 스페인 모르시야였다.
한국의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모르시야와 한국 찹쌀온라인카지노가 ‘싱크로율 99%’라는 자막을 쓴 걸 보았다. 그들은 모양이나 맛이나 모든 측면에서 거의 똑같다고 했는데, 나의 경험은 좀 달랐다. 외관만 보고 한국 온라인카지노와 스페인 모르시야를 고르라면 자신이 없을 정도로 비슷했지만, 맛은 향신료 때문인지 차이가 확 났다. 한국에도 함경도식으로 우리가 보통 ‘아바이 온라인카지노’라 하는 것과 전주 시장에서 먹었던 ‘피온라인카지노’와 선지를 넣지 않은 백온라인카지노 등으로 여러 종류가 있듯이, 모르시야도 지방과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 비주얼이나 맛을 떠나 완전히 다른 온라인카지노를 외국에서 만나기도 했다.
어느 가게의 넓은 창에 ‘sundae’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온라인카지노를 파는구나’하고 흥분했는데, 온라인카지노를 팔 가게로 보이지 않았다. 커피와 빵과 아이스크림을 주로 파는 곳이고, 그때야 ‘Sundae’ 단어 아래 붙어 있는 사진을 보았다. 하얀 밀크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빨간색 딸기시럽 같은 게 듬뿍 뿌려져 강렬한 색상 대비를 이루며 화산의 용암이 넘쳐흐르듯 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위에 뭔가를 얹어 먹는, 곧 토핑(topping)한 대용량의 아이스크림을 보통 ‘썬데’라는 발음으로 하고, 철자를 ‘sundae’라고 쓴다. 가장 많이 쓰는 토핑 재료가 빨간색 딸기시럽이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빨갛다고 하면 ‘원숭이 엉덩이’를 연상하고 외쳤는데, 서구에서는 빨간색이면 바로 ‘피(blood)’가 생각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진한 딸기시럽이 풍성하게 뿌려졌다는 썬데를 광고하면서 ‘bloody sundae’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맥도날드에서는 썬데의 빨간색을 강렬하게 부각하고 싶었나 보다. 게다가 2019년 10월의 핼러윈 프로모션으로 기획하다 보니 ‘피(blood)’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썬데 블러디 썬데(Sundae Bloody Sundae)’를 크게 쓴 포스터를 붙이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포스터가 부착되자마자 비판이 쏟아졌다. ‘Bloody Sunday’를 바로 연상시킨 것이다. 유럽 역사에 ‘피의 일요일’이라고 하는 날이 있다. 첫째는 1905년 1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차르에게 고통을 호소하러 가는 시위대에게 발포하여 다수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눈 내리는 1월이라 총상을 입은 이들이 흘린 피가 더욱 선연했다. 거의 70년이 지나서 1972년 역시 1월의 일요일에 유럽으로 치면 서쪽 반대편의 북아일랜드에서 영국군이 시위하던 비무장 아일랜드 인들 14명을 사살한 사건이 있다. 시기가 가깝고 해서인지 이 사건이 더 유명하고, 지금도 북아일랜드에서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니 더욱 크게 유럽인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다. 그러니 포르투갈의 맥도날드가 프로모션을 중지하고 사과를 한 건, 반전이라 할 것도 없이 당연하다.
요즘은 케데헌의 영향인지 ‘sundae’를 검색창에 치거나 AI에 물어보면 한국의 온라인카지노가 아이스크림보다 먼저 뜬다. 이도 이제는 반전도 아니다.
박재항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대기자, 서경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