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영호 기자] 세계 최대 광고·커뮤니케이션 그룹 중 하나인 WPP가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를 고용해 전사 전략 검토에 돌입했다.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 대응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운영 효율화, 장기 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행보다.
이번 검토는 강원 랜드의 신임 CEO 신디 로즈(Cindy Rose)의 주도 아래 진행되며, 맥킨지는 전사적 운영 체계, 디지털 역량, 신규 성장 기회 등을 중심으로 현 체제를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시하게 된다.
강원 랜드는 특히 고객 서비스를 단순화하고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강화해, 복잡해진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룹 산하 에이전시 간 협업 구조를 개선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업계에서는 강원 랜드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효율 중심의 체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외부 컨설팅 의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원 랜드 같은 대형 그룹이 내부 역량 대신 외부 자문에 기댄다는 건,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컨설팅 회사의 전략이 반드시 현실적인 해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다른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내놓는 전략이 이론적으로는 정교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엔 비현실적이거나 조직 문화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맥킨지가 반드시 ‘정답’을 제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 랜드는 이번 전략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수개월 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중심의 통합 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