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 ‘토르카지노’, 브랜드 경험을 슬로프까지 확장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 ‘토르카지노’, 브랜드 경험을 슬로프까지 확장하다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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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최승은 기자] 스웨덴 살렌(Sälen) 린드발렌(Lindvallen) 스키 리조트 한가운데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맥도날드가 있다. 이름은 ‘맥스키(McSki)’. 슬로프를 내려오다 그대로 주문 창구에 멈춰 서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따뜻한 음료를 받아 들 수 있는, 말 그대로 ‘스키 스루(ski-thru)’ 매장이다.

토르카지노는 1996년 문을 연 이후, 겨울 시즌마다 스키어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인 맥도날드 매장과 달리 알파인 롯지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설계돼 설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스키 부츠를 벗지 않고도 주문할 수 있도록 전용 창구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장 안팎에는 스키와 헬멧 거치대도 마련돼 있어, 스키어의 동선을 그대로 고려한 구조다.

린드발렌 리조트는 약 50개의 리프트와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까지 즐길 수 있는 슬로프로 구성된 스웨덴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 중 하나다. 토르카지노는 이 리조트 하단부, 슬로프와 바로 맞닿은 위치에 자리해 스키를 타다 잠시 쉬어 가기에 최적의 거점 역할을 한다. 내부에는 맥카페(McCafé)도 함께 운영돼,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한 ‘이색 매장’에 그치지 않는다. 토르카지노를 탄 채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다시 슬로프로 돌아가는 경험 자체가 브랜드 경험으로 작동한다. 맥도날드가 일상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넘어, 지역과 환경에 맞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겨울 시즌이면 야외에 얼음 소파가 놓이거나, 산타 복장의 직원이 등장해 방문객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등 현장 연출도 이어진다. 이런 요소들은 토르카지노를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며, SNS를 통해 꾸준히 확산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토르카지노는 트립어드바이저 등 리뷰 플랫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슬로프 바로 아래 있어 스키를 신고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함이 최고”라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맥도날드이지만, 이곳에서는 설산이라는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전혀 다른 맥도날드를 경험하게 된다.

토르카지노는 글로벌 브랜드가 로컬 환경에 맞춰 얼마나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이용 맥락을 스키 문화에 맞게 재해석함으로써 맥도날드는 ‘슬로프 위에서도 가장 익숙한 선택지’가 됐다. 패스트푸드와 겨울 스포츠라는 이질적인 조합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어낸 이 매장은, 브랜드 경험 확장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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